동전과 지폐를 완벽하게 구별하는[밴쿠버 생활 정보] 캐나다

 

안녕하세요. 벤쿠버의 모든 것 : 밴과 사전입니다.


처음 캐나다에 오셨을 때 당황스러운 것 중 하나가 캐나다 달러 구분입니다.한국에서는 10, 50, 100, 500원짜리 4개의 동전과 1천원, 5천원, 1만원, 5만원짜리 4개의 지폐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지폐의 종류도 5개, 동전의 종류도 5개예요.특히 5개 동전은 모두 다르게 생겼는데다 동전도 숫자가 너무 작아 언뜻 보기엔 구분이 안 가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 달러를 완벽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캐나다 달러 동전과 지폐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캐나다 동전의 종류

캐나다 동전은 원래 일곱 가지나 있었대요.지금은 1센트와 50센트를 쓰지 않으니까 5종류로 줄어든 거래요.그래도 좋았죠

동전마다 각자 별명을 가지고 있대요그래서 캐나다 사람들은 액수가 아니라 별명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동전별로 어떤 별명과 모양을 하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① 1센트 - 페니 ( Penny )

캐나다에서 1센트는 페니라고 불리고 있어요.크기는 한국의 10원과 비슷하고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이 그려져 있습니다.하지만 페니는 2013년 2월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므로, 현금으로의 계산은 5센트 단위로 반올림하거나 절삭해 주십시오.예를 들어, $20.14을 현금으로 계산할 때는 $20.15으로 계산한다고 합니다.

② 5센트 - 니클 ( Nickel )

현재 캐나다에서 사용하는 통화 중 가장 작은 단위입니다.5센트의 별명 니켈은 화학원소인 니켈과 같은 의미입니다.니클 동전에 새겨진 동물은 비버입니다.캐나다 땅에 살던 원주민 가족의 상징이 바로 비버였대요.캐나다 의류 브랜드 루스의 캐릭터도 비버인 만큼 캐나다에서 비버는 유명한 동물입니다.

③ 10센트 - 다임 ( Dime )

10센트짜리 별명인 다임은 프랑스어로 10이라는 뜻입니다.캐나다는 지역별로 영어와 프랑스어가 모두 사용되는 나라라는 것이 실감나는 이름이군요.10센트짜리 동전은 한국의 10원짜리와 비슷한 크기로 매우 작습니다.10센트짜리 동전에 새겨진 배는 '블루노즈(Bluenose)'라는 어선인데, 캐나다의 뛰어난 해양 기술과 어업 신화를 의미한다고 해요.

④ 25센트 - 쿼터 ( Quarter )

25센트짜리 별명인 쿼터는 14라는 뜻이고요말그대로 1달러의 4분의 1이 별명이란 말이에요25센트 동전에는 북미의 순록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동계 올림픽 스포츠 종목이 새겨져 있습니다.그래서 코인 수집가들은 스포츠 종목별로 수집을 한답니다.

⑤ 50센트 - 50센트 피스 ( 50 - c ent piece )

50센트 동전은 아직 사용도 가능하고 조폐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는 거의 찾을 수 없는 희귀 아이템이랍니다.이 구슬을 구하려면 $10-$20으로 사야 하므로 소장가치가 있다고 합니다.캐나다 국가라는 문장이 있는 50센트 동전을 어디선가 찾으면 꼭 준비해 두세요!

⑥ 1달러 - 루니 ( Loonie )

1달러 동전의 다른 이름인 루니는 동전에 새겨진 물새 이름 룬(Loon)에서 유래했다.한국에서는 까치가 행운을 찾아오는 새라고 해요.룬도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새가 있대요.그래서 루니는 행운의 동전으로도 불립니다.

⑦ 2달러 - 투니 ( Toonie )

2달러짜리 동전 투니는 캐나다 동전 중에서 가장 단위가 큽니다.'투니'는 '트루니(Two Loonie)'의 줄임말이에요.캐나다 달러 동전 중 유일하게 은과 금색의 2색으로 만들어져 있어요.가운데 금색판에는 곰이 새겨져 있습니다.



02 캐나다 지폐의 종류

캐나다 달러 지폐는 $5에서 $100까지 총 다섯 종류가 있습니다.재질이 특이한 것은 플라스틱 비닐이기 때문에 만져 보면 미끈미끈해요.그러다 보니 지폐보다 손상도 적고 일부분이 투명해 위폐를 만들기도 어려워요.
① 5달러 지폐

5달러 지폐는 캐나다 달러 지폐 중에서 가장 작은 단위입니다.파란색이라 그런지 한국의 천원짜리 지폐와 비슷한 느낌이네요.지폐 앞면에는 캐나다의 7번째 총리였던 윌프리드 로리에(Wilfrid Laurier)가, 뒷면에는 캐나다의 국민 스포츠 하키가 그려져 있습니다.

② 10달러 지폐

보라색 10달러짜리 지폐 앞면에는 캐나다의 초대 총리 존 맥도널드(John A. Macdonald)가 그려져 있습니다.맥도널드 전 총리는 캐나다 연방이 탄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그래서인지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래요.

그런데 10달러 지폐에서는 2018년에 새로운 인물을 선정해서 신권을 발행했다고 해요.

10달러짜리 새 지폐를 장식한 것은 비올라 데스먼드로,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지폐에 얼굴이 오른 여성이자 흑인입니다.그런 의미가 있는 만큼 신권 디자인 발표도 국제 여성의 날이 되었습니다.현재 통용되고 있는 캐나다 달러 지폐 중 유일하게 세로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비올라데스몬드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 1946년에 노바스코샤 주에서 미용학원을 운영하던 비올라데스몬드는 극장에 갔는데, 당시 인종차별 때문에 백인석과 흑인석이 나뉘어 있던 극장에서 백인석에 앉았습니다.그 때문에 경찰에 연행된 비올라 데스몬드는 항의했지만 결국 유죄판결까지 받았는데 이 사건이 노바스코샤주 흑인인권운동의 시발점이 됐다고 합니다.지폐에 얼굴이 오를 만하네요.

③ 20달러 지폐

20달러 지폐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폐입니다.앞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그려져 있는데,

왜 캐나다 지폐에 영국 여왕이 그려져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사실 중 하나이지만 캐나다는 영연방에 속한 입헌군주제 국가입니다.그래서 명목상의 국가 원수는 영국 국왕이자 캐나다의 국왕입니다.현재 영국 국왕이고 캐나다 국왕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기 때문에, 캐나다의 20달러 지폐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이 들어 있다구요!

그리고 뒷면에는 프랑스의 캐나다 국립 히미코 시설이 그려져 있습니다.캐나다 국립 비미 추모 시설은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을 때 캐나다에서 유럽으로 파견되어 돌아오지 못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입니다.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지폐에도 써 넣은 것 같습니다.

④ 50달러 지폐

빨간색 50달러 지폐의 정면 인물은 제10대 총리 윌리엄 리옹 매킨지 킹입니다.맥킨지킹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캐나다 역사상 가장 오래 총리를 지낸 인물이에요.특히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39년~1945년 매킨지 킹 전 총리는 경제를 부양하여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한편 영국에 대한 각종 물자 및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50달러 지폐 뒷면에는 캐나다의 북쪽 지역을 상징하기 위해 북극해를 지나는 CCGS 아문젠호가 그려져 있습니다

⑥ 100달러 지폐

캐나다 달러의 가장 큰 화폐 단위인 100달러 지폐는 갈색입니다.전면에 그려진 인물은 로버트 보든(Robert Borden)입니다.5달러 지폐의 주인공인 윌프레드 로리에에 이어 캐나다의 8대 총리가 되었습니다.로버트 보든은 팔방미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학교에서 교사를 하다가 변호사가 된 뒤 정계에 입문해서 캐나다의 제8대 총리까지 됐거든요.총리가 되었을 때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영연방의 일원으로 캐나다 군대를 프랑스에 파견하거나 런던에 전쟁 내각을 세우는데 공을 세웠습니다.

100달러권의 뒷면에는 의학적 혁신을 나타내기 위해 DNA, 심전도, 인슐린의 발견 등을 도시했습니다.



03 캐나다달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캐나다달러는 $1에 환율에 따라 한국 원으로 850~900원 정도입니다.그래서 캐나다에 처음 오신 분은 돈을 계산할 때 종잡을 수가 없죠. 게다가 캐나다에서는 가격표에 거의 택스가 포함되지 않는 금액을 표시해요.그래서 더 싼지 비싼지 조차도 짐작이 가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CAD $1=900원으로 계산하는 것이 편해요.

그리고 어떤 동전이 얼마인지 모를 때는 지갑에 동전을 모두 정리해서 넣지 말고, 요일별로 나눠진 약상자 등을 활용해서 동전을 금액별로 분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캐나다 화폐에 대해 공부했는데요.생각보다 정말 재밌고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죠?

다음에도 즐겁고 알찬 글로 가득한 빵과 사전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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